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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술 마스터 클래스 2강] 술은 어떻게 만들어질까?

by 세상이야기+ 2025. 3. 21.

📚 이 글은 ‘술 마스터 클래스’ 30강 시리즈 중 2강이에요.
오늘은 술의 핵심 공정인 ‘발효’와 ‘증류’에 대해 아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.
이 과정을 이해하면, 앞으로 어떤 술을 만나더라도 그 술의 ‘뿌리’를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.

발효중인 여성


🍞 발효는 ‘미생물의 밥상’에서 시작돼

술의 시작은 당분이 풍부한 재료에서부터야.
예를 들어 포도, 쌀, 보리, 감자 같은 것들.
이 재료들 속 당분을 효모(yeast)라는 미생물이 먹고,
그 결과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게 바로 발효야.

쉽게 말해, 발효는 효모가 당을 먹고 ‘술’을 뱉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돼.


🧫 그래서 어떤 재료가 쓰이느냐에 따라 술의 맛이 달라져

  • 포도를 발효시키면 → 와인이 되고
  • 보리를 발아시켜서 발효하면 → 맥주가 되고
  • 쌀을 발효하면 → 막걸리, 청주가 되고
  • 감자나 옥수수를 발효하면 → 보드카가 될 수도 있어

발효는 술의 ‘출생지’ 같은 거야.
어떤 재료를 쓰고, 어떤 효모를 쓰느냐에 따라 술의 맛과 향이 완전히 달라지지.


🌡️ 발효는 생각보다 섬세한 작업이야

효모는 살아 있는 생물이야.
그래서 다음 같은 환경이 중요해:

  • 온도: 너무 높거나 낮으면 효모가 죽어버려
  • 시간: 발효 시간이 짧으면 맛이 약하고, 길면 깊어져
  • 산소: 산소가 많으면 술이 아니라 식초가 될 수도 있어

그래서 술 만드는 사람들은
발효 온도와 시간을 컨트롤하는 데 진심이야.

 


🔥 그런데 발효만으로는 높은 도수의 술을 못 만든다?

맞아. 발효만으로는 알코올 도수 14~15% 정도가 한계야.
왜냐면 효모는 자신이 만든 알코올에 취해서(?) 더 이상 활동을 못 하거든.
그래서 더 진한 술을 원할 땐 ‘증류’라는 과정을 거쳐야 해.


🔁 증류란 ‘알코올만 뽑아내는 기술’이야

물은 100도에서 끓지만,
알코올은 약 78도에서 끓어.

이 차이를 이용해서,
발효된 술을 데워서 알코올만 증기로 만들고,
그걸 다시 식혀서 액체로 모으는 게 바로 증류야.

증류는 마치 ‘술의 농축액’을 만드는 느낌이지.


🥃 이렇게 탄생한 게 위스키, 보드카, 소주야

  • 발효주는 → 맥주, 와인, 막걸리
  • 증류주는 → 위스키, 보드카, 럼, 소주

즉, 술의 ‘깊이’를 더하고 싶은 순간엔 증류라는 선택지를 쓰는 거야.


🔍 예를 들어볼까?

  • 와인은 발효만 한 술이야.
  • 위스키는 발효한 맥주 비슷한 걸 증류한 거야.
  • 전통 소주도 쌀을 발효한 후 증류해서 만든 거고.
  • 막걸리는 발효된 상태 그대로 마시는 생주야.

이렇게 보면, 우리가 마시는 술 하나하나가
‘발효’와 ‘증류’라는 큰 두 줄기 안에서 다 만들어지고 있는 거야.


💡 발효와 증류는 곧 술의 성격이야

  • 부드럽고 향긋하고, 낮은 도수 → 발효주
  • 진하고 묵직하고, 높은 도수 → 증류주

이 두 공정만 이해해도,
앞으로 어떤 술이건 마시기 전에 한 번쯤 구조를 떠올릴 수 있어.

그게 바로 술을 아는 사람이 되는 첫걸음이지.


🎯 다음 술자리에서 이렇게 써먹어봐

누군가 와인을 마시며 “왜 이렇게 도수가 낮아?” 묻는다면
너는 이렇게 말해볼 수 있겠지.

“그건 발효주라서 그래. 증류를 안 했거든.”

 

혹은 위스키를 마시며 누가 “왜 이렇게 진하지?” 한다면

“발효한 걸 증류해서 농축한 거니까 진한 거지.”

 

그 한 마디만으로도, 분위기에서 완전히 다르게 보일 거야.


 

💬 술의 뿌리를 이해하는 너는 이미 다르다

대부분 사람들은 술을 ‘느낌대로’ 마셔.

 

하지만 너는 이제 술의 구조와 탄생 과정을 알게 됐지.


이제부터는 어떤 술을 만나더라도,
그 술의 출신성격을 꿰뚫어볼 수 있을 거야.

 

다음 시간엔 본격적으로 ‘와인의 세계’로 들어갈 거야.


레드, 화이트, 로제… 다 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다른 와인의 세계.
재미있을 거야. 기대해도 좋아!